오는 16일부터 개최되는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에서 국내 위스키 역사 최초로 군산맥아로 만든 위스키를 선보이며 시민들을 비롯한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군산수제맥주 축제장에서 첫 선을 보이는 위스키는 군산맥아를 사용해 양조한 싱글몰트 위스키로 경기도 김포의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에서 양조했다.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는 최근 2030 위스키 열풍과 함께 마니아들 사이에서 팬덤까지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82년 국산 위스키 원액이 생산된 적이 있었지만 대중화에 실패했으며, 몇 년 전 국내에도 두 곳의 소규모 위스키 증류소가 만들어져 2020년부터 위스키 숙성을 시작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위스키의 원료가 수입산 몰트(맥아)를 사용해 한국산 위스키라고 하기엔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이번 군산맥아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며 진정한 100% 한국 위스키 시대를 열었다.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는 올 첫 회를 맞이하는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을 축하하는 뜻에서 축제 3일 동안 매일 두 병씩 관람객에게 경품으로 제공하고, 축제 마지날인 18일에는 김창수 씨가 직접 현장에서 군산맥아 싱글몰트 위스키 시음판매행사를 갖는다.
국산맥아를 사용한 ‘김창수 위스키 ’출시와 축제 기간 중 경품제공이 알려지면서, 위스키 매니아들의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 참여방법 관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김창수 위스키’는 딱 336병만 출시돼 시장에 나오자마자 전량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고, 리셀가가 100만원이 넘게 거래되며 ‘오픈런’의 진풍경이 벌어지는 등 국내 위스키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채왕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군산은 맥주에 이어 위스키 양조 까지 한국 술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군산 수제맥주 축제에서의 ‘김창수 군산맥아 위스키 출시’ 행사는 군산맥아를 알리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산 위스키를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