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체코·포르투갈․이집트·탄자니아등 국제사회 한자리에
군산시가 민선8기에 들어서면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국제도시 이미지 구축에 새롭게 나서고 있다.
시는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3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2022 GSTC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관광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는 지난 9일, 전북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이 GSTC(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한 달여 만에 개최되는 첫 번째 대규모 국제행사로, MOU 체결 기관간의 속도감 있는 협의를 통해 국제행사를 유치해낸 본격적인 행보로 지역 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시가 민선8기에 들어 문화·역사적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 관광 도시브랜드를 새롭게 창출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상황에서, 이달 16일부터 개최되는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앞두고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통해 지역 축제를 국내외에 홍보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는 프랑스·체코·포르투갈·이집트·탄자니아를 비롯한 국내외 도시 관계자와 국제기구, 주한외국 대사관, 유관기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와 자연에 대한 관광의 재인식’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관광의 발전과 MICE산업 활성화 논의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 포럼이 동시 진행됐다.
특히 GSTC 루이지 카브리니 의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한 개막행사와 은파호수공원에서 군산 수제맥주 홍보를 곁들인 ‘군산시민과 함께하는 드론 라이트닝쇼’ 특별공연, 새만금과 싱가포르 센토사 사례의 시사점을 살펴보는 특별 프로그램, MZ세대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에서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의 GSTC 회원국들이 처음으로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코로나로 잠시 멈춰 섰던 국제도시 간 교류가 이번을 기점으로 새롭게 열리길 희망하면서,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우리시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지속가능한 국제관광도시로 도약시켜 도시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세계 16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지속관광위원회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북도, 새만금청과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 오는 2025년 GSTC 글로벌 국제 컨퍼런스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