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구암·조촌분구(구암동․조촌동․개정면 아동리) 인근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방류수역의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총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구암·조촌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구암·조촌분구는 그동안 합류식 및 일부 분류식으로 관리돼 왔지만, 이번 사업추진으로 합류식 구간에는 오수와 우수가 분리됨으로써 각 가정마다 개인정화조가 폐쇄돼 분뇨수거의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분류된 오수는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키고 우수는 하천이나 해역으로 방류해 방류수역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때문에 연안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수관에서 올라오는 악취가 개선돼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부 분류식이 완료된 조촌동 구간은 오수관로 설치 이후 약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관로로써, 이번 사업에 오수관로 개량도 함께 신청해 국비지원을 받아 새롭게 정비할 수 있게 됐다.
구암·조촌분구는 지난 2019년 환경부로부터 최초 사업 승인 시 총사업비가 250억원이었지만, 설계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소외되는 주민과 시설이 없도록 꼼꼼하게 반영했고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총사업비를 230억원이 증액된 480억원으로 변경해 확정했다.
시는 업체선정 등 계약절차를 통해 빠르면 오는 12월 중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오수관로 신설 21km, 개량 6km 등의 관로 정비와 1,343가구의 배수설비를 지원하게 되며 이번 사업으로 2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각 가정의 배수설비 공사 시 시민들의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고,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비 확보와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