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한승만 순경, 평택 김민규 경사, 인천 장규철 순경, 목포 최성용 순경
한승만 순경, ‘인명구조스포츠 국제대회’ 국가대표로 참가
“꼭 우승해서 대한민국 해양경찰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지난 25일 라이프 세이빙(LIFE SAVING․인명구조스포츠) 국제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로 출국하는 군산해양경찰서 ‘열혈 구조대원’ 한승만 순경의 포부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해경구조대 한승만(35) 순경이 지난달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탈리아 리치오네에서 열리는 ‘제44회 라이프 세이빙 대회’에 출전해 세계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라이프 세이빙 스포츠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인명구조의 고유한 가치에 스포츠 규정과 흥미를 접목한 경기로 지난 1908년 호주에서 시작돼, 오는 2032년 호주 하계올림픽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경기 종목은 해변에서 시작해 약 400미터 코스를 수영하는 서프레이스(Surf Race) 등 해변경기(Beach-Surf) 18종목과 일정한 거리마다 물속에 잠겨있는 장애물을 통과해 수영하는 장애물경기(Obstale Swim) 등 실내경기 11종목이다.
한 순경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대한인명구조협회(KLA)에서 주관한 ‘제44회 라이프 세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지난 6월에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는 총 11명(남자 6명, 여자 5명)이며, 그 중 해양경찰관은 한 순경을 비롯해 총 4명이 출전한다.
한승만 순경은 “여러 구조 현장에 참여하며 우리 해양경찰관들의 뛰어난 구조능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과 해양경찰의 구조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순경은 4년차 구조대원으로 학창시절부터 전국 수영대회 자유형 부문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뽐내왔으며, 그동안 해경구조대에 근무하면서 여객선 실종자 수색과 화재선박 진압 등 여러 구조현장에 투입돼 구조역량을 발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