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와 한국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회장 라영심)는 지난 26일, 27일 양일간 들녘에 방치·보관되고 있는 영농폐자재를 집중 수거했다.
연합회는 올해로 17년째 영농폐기물을 공동 수거해 지속 가능한 농촌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으며, 영농폐기물의 자원화 및 친환경 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12개 읍면동 연합회원 642명은 읍면별로 공동 수거팀을 구성해 회원들의 차량을 이용, 시설하우스나 축산농가의 영농폐자재나 들녘에 방치돼 있는 폐비닐을 수거 보관하다가 수거기간에 농업기술센터 임시 집하장으로 모아진다. 올해 상, 하반기 160여톤을 수거했으며 해마다 그 양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일제 수거기간 수거품목은 병충해 방제에 사용된 농약병, 시설하우스나 토양멀칭에 사용된 비닐, 토양살포용 비료포대, 축산용 폐비닐 등이며 수거 폐기물은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에 전량 인계해 자원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모아진 수익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 NO 플라스틱!’ 생활실천을 위해 연합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천연수세미를 시민들과 나누고 동참하는 캠페인도 실시한다.
라영심 한국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장은 “수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관내 농업인들과 12개 읍면동 연합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농업인의 삶의 터전인 농촌을 친환경적으로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하반기에는 폐자재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농폐자재 공동 수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정 농촌지원과장은 “농업용 폐자재는 소각하거나 매립 할 경우 농지와 하천 등 주변 환경오염과 미세먼지 원인이 되고 있으며, 연합회원의 분리수거 생활화는 미세먼지 저감과 농촌환경 살리기 지역 내 확산으로 타 농업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