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중 청년뜰 센터장, 청년일자리 창출과 주거 문제 해결에 역점
청년의 타지 유출 막고자 빈 상가 실전창업공간으로 리모델링 제안
“청년들의 일자리를 증가시키고,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당연히 젊은 사람들은 모이게 돼있어, 거기에 지역 네트워크 활동으로 개인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해 군산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김연중(53) 군산시 청년뜰 센터장은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들의 ‘비빌 언덕’이 돼주고 싶었던 김 센터장은 10여 년간 서울시남부여성발전센터 창업보육센터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발판삼아 올해부터 군산시 청년뜰 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지역청년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젊은 창업자를 육성하고 배출하는 일이 적성에 잘 맞았고, 내 손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에 상당한 재미와 보람을 갖게 됐다”며 “10년 이상을 젊은 창업가를 육성하는 일을 하다 보니 이제는 센터장으로서 그동안 겪은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현재 군산청년의 인구 유출이 매우 심각한 점에 대해 김 센터장은 청년들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거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돼야지만 청년들의 타 지역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청년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동아리나 창업경진대회 입상자의 사업화 지원 등 취․창업과 연계한 교육과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특히 군산시, 유관기관과 협력해 비어있는 집과 상가를 개발․연구․사업․주거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열정을 창작의 공간으로 꽃 피울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모여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취임한 후 ‘청년의 날’ 행사와 ‘군산시 창업가 시장개척단’ 행사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김 센터장.
그는 “청년협의체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청년의 날 행사를 준비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바쁜 와중에도 주인의식을 갖고 군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청년들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됐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또 “창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롯데몰에서 초기 창업자들이 제품홍보와 판매를 위한 팝업부스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 개척의 장을 마련해 의미가 남달랐다”면서 “앞으로도 기술과 자본력이 부족한 초기 창업가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수익과 고용이 증대될 수 있도록 도우면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특히 “군산에 비어있는 집이나 상가들을 매입하거나 장기 임차해 단순히 오피스를 제공하는 창업보육센터가 아닌 ‘창업보육센터+창업사관학교+실전점포운영’ 형태의 실전창업이 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지역경제의 발전에 기여해보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연중 청년뜰 센터장은 “누구나 자기의 시련이 가장 크게 보이지만 작은 것부터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 둘씩 실행하고 성취하다 보면 어느덧 자기도 모르게 다른 사람으로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며, 현실의 벽이 아무리 높아보여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 젊음 그 자체로도 가치 있고, 도전할 수 있고, 꿈을 키울 수 있다”고 청년들을 응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