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동이 ‘쉼, 힘이 되는 짧은 선율’이라는 주제로 그린터널에 짧고 멋진 글귀를 적어 17일부터 내년 5월까지 전시관을 운영한다.
그린터널은 지난 2019년 폭염대비 대책으로 흥남동 주민센터 앞에 30미터 철재하우스 형태로 설치돼 매년 담쟁이 식물을 식재하고 있지만, 겨울 초입에는 식물이 말라 제거되면 철 구조물만 남아있게 돼 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캘리그라피 프로그램 강사 최선,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라종범 주민자치위원 그리고 동 주민센터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총 3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최선 강사는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한다는 것이 값지고 소중한 것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거리를 오가는 주민들이 작품을 통해 소소한 위로와 희망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며”고 참가 소회를 밝혔다.
진정권 주민자치위원장은 “한 글자, 한 글자 적어주신 글귀에서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고, 재능기부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번 전시관 운영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주민들에게 위로로 전하는 힐링 전시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