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 최대 관건인 민간사업자 대출 여부 조만간 결정
계획대로라면 빠르면 올해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완공 전망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중고차수출복합센터)이 이달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추진의 최대 관건인 민간사업자(사업시행자) 금융권 대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자의 자금 문제가 해결되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지만, 자칫 무산될 경우 사업 자체가 장기간 표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군산자동차무역센터㈜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에는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 당초 시는 지난해 11월까지 금융권 확약서 제출이 이뤄질 것을 예상했지만 군산자동차무역센터의 대출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올해 상반기로 연장했다가, 또 다시 하반기까지 넘긴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대출조건으로 ▲사업 경제성 확보 ▲토지 매매계약에 따른 부지 확보 ▲건설사 책임준공 및 선정 ▲사전청약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금융권의 요구에 대해 군산자동차무역센터는 사업성 검토의뢰와 부지 용도 변경 추진, 기본 및 실시설계 발주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설영길 군산자동차무역센터(주) 대표는 “금융권에서 PF(project Financing)를 통해 안정적인 재원마련이 이뤄지면, 올해 안에 착공해 2024년 상반기에 완공할수록 노력하겠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지역민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물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의 대출 문제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추진된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지역 활력 프로젝트사업으로 지정되면서 추진되며, 총 사업비 1,509억원(국비 275억·지방비 224억·민간 1,010억원)을 들여 새만금 산단 5공구 일대(19만7,824㎡)에 수출 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 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최근 시는 지난달 새만금 자동차수출복합센터 입주를 위해 새만금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새만금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실시계획 변경은 관리청인 새만금개발청의 승인으로 이뤄지며, 시는 유관기관(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계획 변경을 이뤄냈다.
한편 이번 개발․실시계획 변경으로 자동차관련시설의 새만금산업단지 입주가 가능해짐에 따라, 시는 새만금개발청과 협의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승인, 건축허가 등 인허가를 진행해 연내에 시설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