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장 인근 불법 주정차 등 극성…군산경찰 단속 강화 예고
지자체의 무분별한 새벽시장 확장 규제 등 구조적인 개선 필요
상습 차량정체 구간이자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군산역전종합시장(새벽시장․도깨비시장) 주변에 대한 개선 마련이 수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매일 아침 역전종합시장 주변에서는 물건을 내리고 구매한 재료를 차량에 실으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과 길가에 즐비하게 주차된 차들, 이러한 틈새를 아슬아슬 피해 가는 차량과 사람들로 본의 아니게 ‘교통위험지역’이 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는 과거 촌로들이 직접 수확한 농작물 팔며 소소한 로컬푸드 직매장 역할을 하던 새벽시장이 점차 인근 주택가 지역까지 그 규모가 무분별하게 확장되면서, 교통 혼잡과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호소가 증가해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바쁜 일정으로 신호대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차량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무단 횡단하는 모습, 주차장으로 가는 신호에서는 유턴금지 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불법유턴을 강행하는 차량, 주차장에서 나오는 우회전 차량과 부딪칠 뻔한 아찔한 상황 등이 매일 연출된다.
특히 이곳은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역이지만 단속카메라 미설치 지역으로 차량정체 등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등하교․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으로 사고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이곳을 지날 때는 긴장의 끈을 꼭 붙들고 있어야 한다는 주민들의 말이다.
이에 심각한 교통체증과 소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역전종합시장 주변의 구조적 개선 필요성과 안전 운전하는 시민의식과 더불어 교통사고 위험이 사라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최근 중동에서 옛 역전 사거리 방면으로 진행 중인 차량에 2차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할머니가 발을 다치는 영상이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채널에 나와 경각심을 일으켰다. 이 사고로 할머니는 발가락를 절단했으며 운전자는 갑자기 튀어나온 할머니로 인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 지역 일대 교통법규 위반 차량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군산경찰서(서장 강태호) 교통관리계는 집중적인 계도․단속과 함께 기존 점멸 상태였던 역전종합시장 앞 교통신호기를 즉시 운영 상태로 전환했으며 희미해진 노면을 재도색, 저속주행을 유도하기 위해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시설물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강태호 군산경찰서장은 “시민이 공감하는 안전한 도로환경 정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전한 군산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교통법규를 준수해 주길바란다”고 당부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