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14개 시군 계획 중인 행사․축제 축소 또는 취소 검토
전북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11월 5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전 국민의 슬픔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도는 30일 오전, 이태원 사고 사상자 위로를 위해 도청사와 시군, 직속기관, 사업소에 조기를 게양했으며, 추모 리본을 제작, 전 공무원이 패용해 안타까운 사망자를 애도하고 유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도내 축제․행사 안전점검을 20회 실시하는 등 가을철 축제․행사장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특히 이번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지역축제는 물론 대규모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와 관련해 30일 오전,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관영 지사는 시군과 부서를 대상으로 ▲도내 계획 중인 행사‧축제 축소 및 취소 검토 ▲현재 진행 중인 행사‧축제장 안전요원 배치 및 긴급점검 실시 ▲도민 피해현황 확인 및 신속 지원 검토 ▲단풍철 집중 방문 장소(내장산, 대둔산, 강천산 등)에 안전점검 요원 확대 배치 및 점검 강화를 지시했다.
또한 이날 오후 4시,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국가 애도기간 중 축제‧행사를 자제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축제 개최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다중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조치를 강화하고 애도기간의 취지에 맞게 최대한 경건하고 안전하게 진행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군 및 주최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의 공연 규모 축소 및 조기 종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폐막식과 야간 공연 취소, 익산 호러홀로그램 페스티벌과 익산 보물찾기 행사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
김관영 지사는 “어젯밤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사망자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장들에 대해 안전․방역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