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다문화가족이 김치를 직접 담그며 나눔의 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시는 24일 군산공설시장 1층 고객광장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김장하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 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 사업단이 주관하고 군산공설시장 상인회, 군산시가족센터가 참여했으며 결혼이민여성의 한국 전통음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 지역 농산물과 전통시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다문화가족 30팀은 갖은 양념으로 맛깔나게 버무려 둔 배추소를 절인 배추 200포기에 직접 넣어보는 등 이웃과 함께 김치를 담갔으며, 시장 상인 10명은 이를 옆에서 가르쳐주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참가자들은 처음 하는 김장이 낯설고 서툴렀지만, 김치 양념 만드는 법과 속 채우기 시연을 보며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정성스럽게 김치를 담갔다.
이날 버무려진 김장 김치는 따뜻한 온기를 담아 다문화가정에게 전달됐으며 김치와 함께 곁들인 먹거리를 차려 시장 내에는 작은 축제가 열렸다.
행사를 기획한 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지역민들의 참여가 있어야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에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고 자주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