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금강호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기대’
송미숙․윤신애 의원 “금강 인프라 활용․친환경 캠핑장 조성” 등 당부
장기간 미개발 상태였던 ‘금강호 관광지’가 특별하고 이색적인 경험이 가능한 감성 캠핑장으로 조성됨에 따라 휴식과 힐링의 사계절 명품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는 코로나19 이후 캠핑이 비대면 레저로 부상하면서 캠핑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금강호 생태와 연계한 ‘금강호 국민여가 캠핑장’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총사업비 20억원(도·시비 각 50%)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금강호 관광지 내 8,603㎡ 규모로, 카라반 사이트 16면과 일반 사이트 14면을 비롯해 화장실, 샤워장, 공동조리실, 관리사무소, 모험놀이터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에 단순히 불멍하고 먹고 즐겼다 가는 것이 아닌, 캠핑을 테마로 지역주민과 지역경제에 한 축을 이룰 수 있는 문화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송미숙 의원은 최근 열린 군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금강생태습지공원은 금강호가 흐르는 멋진 풍경과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노닐 수 있는 널따란 환경이 조성돼 수려한 경관을 벗 삼아 힐링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라며 “금강호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 추진 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 시대적 트렌드에 맞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인 캠핑장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금강호 주변으로 수상 레저 활동 등 물길 따라 즐길 수 있는 특색 있고 다양한 체험활동 등의 관광상품 개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신애 의원도 “금강의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이 늦은 감이 있지만, 주변 선진사례와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효율적인 개발을 추진해 달라”며 “캠핑장에 관련한 시민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을 비롯해 철새를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및 수변 탐방로 등이 조성돼 있으며, 금강호를 찾는 철새들의 보금자리 역할은 물론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SNS와 블로그 등에서 아름답고 쾌적한 캠핑장소로 소개되며 주말·휴일 할 것 없이 수 십 대의 카라반과 텐트를 쳐놓고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몸살을 앓았다.
이에 시는 계도와 단속 대신, 제한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와 안전한 공간에서 일상을 누리고 싶은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국민여가 캠핑장을 조성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입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