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90세 이상 어르신 54명 초대해 오찬 대접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지회장 이래범)가 최근 한원컨벤션에서 지역의 장수 어르신들을 모시고 만수무강을 비는 ‘장수어르신 행복나눔 위안잔치’를 벌여 화제다.
이날 위안잔치는 지역의 90세 이상 장수 어르신 54명을 초대하고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정성껏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금강문화예술단’의 한량무용 등 고전무용과 민요합창을 비롯해 ‘사랑하모니예술단’의 여자의 일생 등 어르신들의 귀에 익은 가요, 트럼펫 연주로 어르신들의 한껏 흥을 돋우고 기념품을 증정했다.
참석자 중 최장수이신 대야면 신완식(1922년생) 어르신은 “살아생전 오늘같이 기쁜 날이 또 있겠느냐?”면서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준 이래범 군산노인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영일 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깊게 패인 얼굴의 주름과 앙상한 손등은 역경을 헤치고 꿋꿋이 살아온 삶의 훈장”이라며 “앞으로 여생을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래범 군산노인회장은 “지역사회의 큰 어르신들을 모시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좀 더 일찍 어르신들을 모시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점 양해 바라며 이 자리를 빌려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드시며 편한 마음으로 가무를 즐기시고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