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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순 대원, 자원봉사 명예의전당 헌액자․가족봉사왕 선정

5,000시간 이상…지역아동센터‧청소년‧노인센터‧다문화가정 등

“봉사는 저에게 사랑이자 행복, 그 자체입니다. 사랑과 행복은 적금처럼 차곡차곡 쌓아 놨다 나중에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매일매일 내가 작은 행복을 얻고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최근 ‘군산시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군산소방서 옥서여성의용소방대 이익순(55) 대원의 말이다.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헌액증서는 군산시에 10년 이상 거주하면서 봉사를 실천한 사람 중 5,000시간 이상 헌신한 봉사자에게 주는 증서로, 이익순 대원은 군산시 옥서면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6년간 여성의용소방대장으로 근무하며 봉사시간 5,409시간을 달성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봉사활동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군산시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등재돼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숨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은데, 제가 받게 돼서 부끄럽다”면서 “봉사활동으로 얻은 이날의 영예를 묵묵히 옆에서 자기계발과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소중한 남편에게 영광스러움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6년 동안 5,400여시간, 이 대원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2.5시간씩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셈이지만, 자원봉사 최일선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의 실제 봉사활동 시간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상상 이상이다.

이익순 대원은 첫 아이가 10살, 그의 나이 불혹(40)에 “‘세 명의 아이를 어떻게 인성이 바른 아이로 키울까’, ‘공부하라고 훈계하는 엄마의 권위를 무시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그래, 내가 스스로 모범을 보이자’라는 다짐으로 봉사와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때부터 학교 사서도우미, 녹색어머니, 패트롤 맘, 농번기 일손 돕기 등 10여 년 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며 학교폭력‧팝아트‧토탈공예‧업사이클링‧재난안전1급‧생활안전‧환경운동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학교, 아름다운가게 등에서 재능과 기부를 실천하는 등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고 성실하게 생활했다.

또한 청소년의 진로․성교육․학교폭력․약물․흡연 등 청소년문제에 관심을 갖고 청소년․노인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 후 자살예방교육인 ‘생명사랑교육’을 진행하고, 매주 금요일 ‘맘껏광장’을 통해 집 밖 아이들에게 사랑이 가득한 밥 한 끼를 제공하며 선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서해대와 방송통신대를 거쳐 다문화가정과의 언어소통을 위해 현재 한국어 교원자격증 수료를 위해 매진 중이다.

특히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실감 나듯, 이익순 대원의 가족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를 응원하며 지역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최근 ‘전라북도 가족봉사왕’으로 선정되는 등 개인과 가족 모두 1만 시간의 봉사시간을 목표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매주 아이들과 봉정요양원과 신광모자원, 영아원을 찾아 소외계층에게 사랑과 나눔의 온기를 나누며 지역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익순 대원은 “어릴 때 남을 돕는 과정을 통해 감성지수(EQ)를 높일 수 있어, 자녀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남을 이해하고 존중, 배려하는 능력을 높일 기회를 만들어 줘야 더불어 사는 지혜도 생기고, 자신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며 “내 자녀 하나 잘 키우면 사회가 바뀐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두가 선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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