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의 한 대형카페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는 등 폭설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사고로 집기류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설경보가 발효된 군산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26.3cm다. 또 기상청은 오는 24일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5∼15cm가량 내리고, 많은 곳은 20cm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늘 길과 바닷길도 모두 막혔다. 군산~어청도 등 4개 항로 5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을 뿐만 아니라, 제주~군산을 오가는 항공기도 모두 결항됐다.
폭설로 인한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시는 은파교회~미룡동 인라인스케이트장 구간과 대광로제비앙~옛 지산가든 구간을 대설로 인해 전면 통제함에 따라 인근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지속적으로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며, 읍면동 역시 자생단체와 함께 이면도로와 고갯길 등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구조물과 시설물 점검,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