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의 가로등과 보안등의 조도가 아주 낮아 시 전체가 어두운 거리로 변했을 뿐 아니라 밤길을 오가는 행인들이 불안한 걸음을 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지역이미지 제고와 밤길 안전을 위해 가로등의 밝기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최윤영(29) 씨는 지난 10일 학원 강의를 마치고 자정이 지나 퇴근하다 횡단하는 보행자가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를 낸 후 야간운전을 하면 겁부터 난다고 말했다.
시민 조은영(44․나운동) 씨는 야간 학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딸을 위해 매번 마중 나가야 한다. “야간에는 대로변에서도 타인의 얼굴 식별이 어려울 정도니 힘들긴 하지만 딸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운전대를 잡았다.
등산로들도 마찬가지여서 새벽마다 운동에 나서는 시민들은 어두운 가로등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나운동 금성교회 뒤편부터 청소년회관을 지나 월명동 동신교회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어두워서 섬뜩한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말하는 시민들이 많다.
시민들은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가로등 관리를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켜지지 않는 가로등은 물론 부서진 가로등이 몇 주째 그대로 방치돼 있는데도 이를 관리하지 않는다”며 관련기관을 질타했다.
전주에 거주하는 김선녀(31)씨는 “군산에 올 일이 잦은데 버스터미널에 도착할 때마다 어두운 가로등 불빛 때문에 군산에 오기가 겁난다”며 “외지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군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가로등 밝기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최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밝은 거리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