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만남…상생 협약 체결
재생에너지 공동협력·수소생산 체계 구축 등 8개 조항
전북도와 경기도가 지방정부의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7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을 갖고 지속 가능한 공존공영을 위한 8개 과제 추진에 힘을 합쳐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도에서는 경기도에 구축돼있는 각종 인프라와 정보,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고, 경기도는 전북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품질 좋은 농산물 먹거리 등을 제공받을 수 있어 상호기관 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양 지방정부가 채택한 ‘상생발전 합의문’ 주요 내용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참가신청과 홍보협력 ▲재생에너지 공동협력·수소생산 체계 구축 ▲전북-경기 청소년 교류 활성화 등 8개로 구성돼 있다.
핵심내용을 살펴보면 창업·벤처 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운영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모델을 구축하며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상호 협력방안 마련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에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새만금 일원에서 열리는 전 세계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전북도와 경기도 청소년들이 폭넓게 소통·교류할 수 있도록 양 기관에서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수산물 분야에 대해서도 경기도 학교급식에 전북의 친환경농산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전북생생장터․마켓경기)에 상호 입점함으로써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며 항생제, 질병 등 수산물 안전성 검사와 위해물질 시험연구 등을 공동으로 수행해 수산물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경기도와의 상생발전 업무협약은 민선8기 첫 번째 광역지자체와 맺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로, 상호 간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상생 번영의 교류‧협력을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가 합의한 창업‧벤처 분야, 고향사랑기부제, 재생에너지‧수소산업, 청소년 교류, 친환경농산물 공급, 수산물 안전성 검사 등을 함께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두 광역지자체는 함께 성장을 넘어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하며 “거창한 현안도 있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해 도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