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쉬고 돌아온 김관영 지사가 도내 농수산물의 유통현장을 생생하게 지켜보기 위해 새벽부터 출장근무로 시작했다.
김 지사는 특히 농수산물의 첫 위판(경매)을 시작하는 초매식에 참석해 풍년과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기원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25일 새벽 6시 김 지사는 군산시 신영대, 익산시 한병도 국회의원과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강임준 군산시장, 군산․익산 도의원, 지역농협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초매식(첫 경매) 참여와 군산지역 농협과의 간담회를 각각 가졌다.
김 지사는 초매식과 경매 진행상황 등을 지켜본 뒤 익산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지사는 익산에 이어 군산원예농협 공판장으로 자리를 옮겨 군산원협장 등 5개 지역농협장과 간담회를 갖고 농업인의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활성화를 위해 군산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화 ‘GOal 때리는 그女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GOal 때리는 그女들’은 풋살을 소재로 한 유쾌하고 통쾌한 코미디 영화로 사회적 차별과 상처, 아픔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군산원협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의 배경은 새만금(군산.김제.부안)을 비롯한 대표 관광지, 선유낙조 등 대부분 전북지역에서 로케이션 되며, 군산짬뽕라면, 임실군 친한소세지, 임실군 치즈, 진안군 마이산 김치 등 다수의 전북지역 농특산물 먹거리 등을 소개해 농특산물과 지역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이날 김 지사는 현장 관계자들과 군산의 명물 짬뽕라면으로 조식을 함께 하면서 농산물 경매 상황과 운영현황 등에 대해 소통의 자리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우리 도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전북을 우리나라 농생명수도로 만드는 것으로, 3년 후 정도면 스마트팜 면적이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나 농가와 소비자의 가교를 담당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공판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도에서도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는 농산물 수급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도매시장 3곳(전주․익산․정읍)과 공판장 4곳(전주․군산․남원․김제)이 있다. 도내 도매시장과 공판장은 농업인이 출하한 농산물을 응찰하고 낙찰 받아 14개 시군의 소매상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2년도 도내 도매시장(3개소)과 공판장(4개소)에서 이루어진 거래물량은 15만9,242톤 금액으로는 3,412억원이며, 이중 익산도매시장은 4만3,621톤 982억원, 군산원협 공판장은 1만2,368톤 29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