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가 소형 낚시어선의 해양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섰다.
해경은 최근 3년간 발생한 총 74건 낚시어선의 사고 중 소형 낚시어선 사고는 2건(기관고장 1건, 부유물감김 1건)으로 사고발생 비율은 비교적 낮으나, 소형 낚시어선의 경우 1m이상 계속되는 파도나 갑작스런 너울성 파도 등에 의한 전복 등 사고에 취약함에 따라 특별관리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1월 중순 여수시 금오도 해상에서 낚시어선(1.98톤)이 불규칙한 너울성 파도에 의해 전복돼 승선원 6명이 해경에 구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낚시어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정 보를 수시로 제공하는 한편 주요 영업구역을 필수 순찰코스로 지정해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소형 낚시어선은 출항 시 선박입출항 관리시스템(V-PASS)에 관심 선박으로 지정하고 관할 파출소에서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낚시어선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형 낚시어선업자는 기상청과 해경에서 전달하는 해양 안전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 관내에 등록된 5톤 미만의 소형 낚시어선은 총 25척으로 전체 낚시어선의 약 13%를 차지하며, 1척당 연 평균 34회에 걸쳐 240여명의 낚시객이 승선했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