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상호 간의 혜택이 동등한 가운데 이뤄지는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보는 장이 마련돼 관심을 받았다.
지난 25일 군산 공설시장 2층 청년몰에서는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보고 공정무역커피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청년몰에 위치해 있는 ‘시장책방’의 1~2월 체험 프로그램으로, 세 차례에 걸쳐 공정무역의 의미와 공정무역의 필요성에 대해 배우며, 특히 시장책방에 전시돼 있는 공정무역 제품과 다양한 공정무역 커피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가의 생산국 노동자들의 인권보호, 빈곤감소, 생태계보전을 위해 착한 소비-윤리적 소비일환의 소비운동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공정무역 운동은 전북도가 2017년도 공정무역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지속해서 다양하게 공정무역 활성화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군산에서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군산지부가 전주·전북지회와 함께 공정무역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지역에서도 공정무역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정책추진에 매진할 계획에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에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군산지부 회원과, 2월에는 군산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시민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공정무역 커피 체험을 바탕으로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나정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군산지부 회장은 “저개발국가에서 생산된 다양한 공정무역 커피를 맛 볼 수 있어 좋았고, 공정무역 활성화와 지역형 공정무역 상품개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다”며 “강의를 해주신 강사님께도 감사드리고, 이런 강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시장 책방’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유선주 도시숲미디어 대표는 “이러한 자리를 통해 군산에서도 공정무역 착한 소비운동과 공정무역 마을 운동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책방‘은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르네상스 팝업스토어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군산공설시장 2층 청년몰에서 도시숲미디어(대표 유선주)가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무료 책나눔공간으로 1권의 책을 기증하면 다른 책 1권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매주 다양한 무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