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지난 5년간 해양오염사고 38건…방제대책본부 재구성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가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하고 신속한 방제활동을 위해 지역방제대책본부를 재구성해 본격 가동한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산 관내에서 38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오염물질 약 15㎘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4건에 유출량 약 1.3㎘로 21년도에 발생한 오염사고 8건, 약 6㎘ 대비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경은 해양오염 발생 건수와 유출량은 감소했지만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선박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방제활동을 통솔하는 지역방제대책본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해경은 이번 지역방제대책본부 재정비를 통해 정기 인사에 따라 교체된 구성원을 새롭게 편성하고 대책본부가 효율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방제대책본부는 지속성 기름(원유, 중유 등) 10톤 및 비지속성 기름(경유 등) 또는 유해화학물질 100톤 규모의 유출사고나 국민의 재산, 환경에 현저한 피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설치할 수 있다.
주요임무는 ▲오염사고 분석‧평가 ▲확산방지 ▲방제세력의 지휘통제 ▲관계기관과 협업 등 방제조치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황선화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방제대책본부 운영 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생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