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군산지역은 모두 10명의 조합장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 현직 조합장이 확연하게 우세를 보였다.
이번 군산지역 조합장선거는 군산시수협, 군산원예농협, 군산산림조합, 군산농협, 대야농협, 동군산농협, 서군산농협, 옥구농협, 옥산농협, 회현농협 등 모두 10곳에서 치러졌다.
그 결과 조합원 수도 가장 많고 사업 규모도 커서 가장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던 ▲군산시수협은 현 김광철 조합장(2,479표)이 함께 경쟁을 펼친 여상복 서해조선소 대표(1,353표)를 크게 물리치고 당선됐다.
▲군산산림조합은 고창인 전 비상임감사가 166표, 문섭 전 군산시청 산림녹지과장 72표, 조찬금 전 진서건설기계 대표가 560표를 얻는 등 선전했지만, 김성현 전 상무가 1,070표를 얻어 큰 표 차로 승리를 거뒀다.
▲군산농협은 한종현 전 이사(1,011표)가 선전했지만, 박형기 현 조합장(1,298표)이 우위를 점하며 당선됐다.
▲대야농협은 한전수 전 전무(741표)가 민윤기 현 조합장(579표)을 압도하며 당선됐고, ▲동군산농협은 4명의 전현직 조합장과 임직원의 대결로 치러진 가운데 박영근 현 조합장(696표)이 당선됐다. 김석호 전 감사(241표), 조시오 전 이사(307표), 채수항 전 조합장(628표) 등이 선전을 펼쳤지만, 현 조합장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서군산농협은 김기수 현 조합장(561표)이 반희철 전 조합장(360표)과 이영종 전 감사(136표)를 이기고 당선됐으며, ▲회현농협은 김기동 현 조합장(472표)이 강경식 전 감사(432표)와 결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런 가운데 ▲군산원예협동조합 고계곤 조합장 ▲옥구농협 전봉구 조합장 ▲옥산농협 박규석 조합장은 단독으로 후보에 등록함에 따라, 선거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에 당선된 당선인들은 “조합원들을 위한 경쟁력 있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3월 21일부터 2027년 3월 20일까지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