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11일 오전 7시 53분께 옥도면 직도 남서방 약 17km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군산선적 어선 A호(9.77톤, 승선원 5명)에서 선원 B(남․베트남 국적)씨가 얼굴을 다쳤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하고 의사 소견에 따라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B씨를 군산항으로 이송해 대기 중이던 119에 인계했다.
해경은 B씨가 조업 중에 끊어진 밧줄에 얼굴을 맞아 출혈이 있어 지혈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해경의 도움으로 119에 인계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조업 중에는 얘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바다 위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