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오는 7월 31일까지 농무기 연안사고 위험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안개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연안사고예방법에는 특정시기 연안 해역에서의 기상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부터 안전사고가 반복되거나 지속될 우려가 있을 때 관심·주의보·경고 단계로 나눠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는 위험예보제를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수면이 만나 짙은 안개가 발생하는 7월 31일까지를 농무 위험기간으로 지정했다.
또한 연안 해역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광판 홍보와 방송장치를 활용해 해양 안전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군산항 남방파제, 비응항, 무녀도 쥐똥섬, 선유도 해수욕장 등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은 짙은 안개로 인한 방향감각 상실로 선박 충돌과 갯바위 고립, 선착장 추락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해양종사자와 연안을 찾는 관광객의 주의가 필요하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안개 발생 시에는 항·포구와 갯바위 등 취약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안개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무리한 선박 운항을 자제하고 해안가나 방파제, 갯바위 등에 출입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무기 위험예보제 발령 시기에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1건으로 전체 연안사고 발생 건수의 약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