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연면적 1,222.53㎡․지상 4층 규모로 조성
전국지회 최초 ‘제로에너지 청사’…200석 대회의실 등 첨단시설
<군산노인회관이 44년 만에 새로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역 어르신들의 편안한 쉼터 ‘군산노인회관’이 여가와 예술·힐링 요소가 공존하는 매력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군산노인회의 숙원이었던 만큼 이곳이 어르신들을 위한 평생교육과 여가활동의 기회 확대, 그리고 다양한 사회활동 참여와 지원 등 권익 증진과 복리 향상의 구심점이자 사회활동 기회 확대의 허브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사)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지회장 이래범․이하 군산노인회)가 지난 1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군산노인회관 신축 개관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시의장, 신영대 국회의원, 박정희‧문승우‧김동구 도의원, 시의원,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김두봉 전북연합회장, 강인종 제주연합회장을 비롯한 전북 시․군 지회장, 군산노인회 직원․회원․임원, 경로당 회장 등 2,800여명이 참석해 군산시노인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노인회관 신축 개관을 축하했다.
이날 아랑고고장구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표창장․감사패 수여에 이어 이래범 군산노인회장의 기념사, 조봉업 행정부지사, 강임준 시장 등, 축사와 격려사, 군산 출신의 탤런트 겸 가수인 김성환의 특별공연 등으로 진행해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안겨줬다.
현재 525개 경로당, 1만8,371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군산노인회는 지난 1974년 창립, 1979년 건립된 군산노인회관이 44년 동안 지역 어르신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협소하고 노후화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해 새로운 공간마련이 요구됐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초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회의 역할 증대로 노인회관 신축이 오랜 숙원사업으로 대두되던 중 기존 부지에 새 노인회관 건축을 추진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월 군산노인회관은 오룡로 27 일원에 사업비 41억100만원(도비10억․시비31억100만)을 들여 연면적 1,222.53㎡․지상 4층 규모로, 옛 노인회관에 비해 2배 이상 확장된 시설 현대화로 쾌적하고 안전하게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게 조성했다.
▲1층에는 지회장실을 비롯한 사무실과 상담실 등 업무공간 ▲2층에는 방음시설을 갖춘 음악실을 비롯해 교양․취미, 중·소집단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실(1, 2)과 원적외선편백사우나기가 설치(3대)된 건강관리실 등 여가와 건강관리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3층에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고 쾌적한 다목적 공간, 대회의실(노인대학 강의실 겸)을 배치했다.
또 ▲4층 옥상에는 총 발전 설비용량 34.4kwp의 대체(태양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80장)을 설치해 전기료 등 관리비를 절약하도록 했다.
이처럼 군산노인회관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으로 에너지 절약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에 맞춰, 전국 240여 지회 중 최초의 ‘제로에너지 청사’로 강력한 에너지 절약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어르신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는 물론 쾌적한 실내공기 관리를 위한 첨단시설 등을 갖춰, 신축건물에 대한 기대가 높다.
강임준 시장은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소망이었던 군산시 노인회관 건립으로 어르신들께서 여가생활은 물론 새롭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어르신 모두가 노년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군산시노인회 임원을 비롯한 경로당 회장과 회원들은 백미 10kg 200포(600만원 상당)를 시에 기증해 지역사회 어르신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아름다운 나눔문화를 실천했다.<유혜영 기자>
"존경받는 선진지회 구축 위해 ‘최선’ 다하겠습니다"
5만6,000여명 지역 어르신의 숙원사업이었던 군산노인회관 건립공사를 무사히 마치고, 개관식을 열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몇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한 사업추진에 막대한 지장이 있었지만, 경로당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군산노인회관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행정적·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성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강임준 시장님과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님, 늘 따뜻한 사랑으로 바라봐 주시고 계신 시민여러분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군산노인회는 고령화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지역사회의 안식처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며, 노인복지와 경로당 활성화의 중심거점이자 어르신들의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연령 기준에 따르면 18세에서 65세가 ‘청년’, 66세부터 79세는 ‘중년’, 80세에서 99세가 바로 ‘노년’이라고 합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위해 ‘노인일자리사업’, ‘사회참여활동’ 등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안정적·자립적 노후생활 지원은 물론 ‘보람’까지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일자리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당당하고 존경받는 지역 어른으로서 먼저 베풀고 배려하는 군산노인회, 존경받는 선진지회 구축을 위해 저를 중심으로 전 직원이 책무성을 갖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어르신들께서도 지금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군산노인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많은 힘과 지혜를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