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13일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광역방제대책본부 훈련을 실시했다.
광역방제대책본부는 오랫동안 잔류하는 지속성 기름 50~500㎘ 또는 휘발성이 강한 비지속성 기름과유해화학물질(HNS) 300㎘이상이 유출되거나 유출될 우려가 있는 경우 지방해양경
찰청에 설치해 해양오염 방제를 총괄하는 비상설 기구이다.
이번 훈련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해양수산청, 전라북도 등 10개 기관과 유관단체, 관련업체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비응항 서방 약 7.4km 해상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다량의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서 진행됐다.
해경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훈련이 진행됐던 만큼, 방제전략수립, 방제대책회의 등 대책본부 운영 전반에 대한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의 협업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황선화 군산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의 임무와 역할을 재점검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상방제 책임기관으로써 해양오염방제 역량강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훈련 종료 후 강평을 실시하고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대비해 도출된 문제점과 추가 개선사항을 발굴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