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123층 2,917개 계단…19분 46초 기록
엔데믹 이후 첫 대규모 행사…역대 최대 2,000명 참가
군산 지역 참가자 김창현(24)씨가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수직마라톤 대회 '2023 스카이런(SKY RUN)'에서 종합우승을 거머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창현 씨는 평소 일주일에 두 번, 주변 40층 아파트 계단을 오르며 1등에 대한 투지와 열정을 불태운 끝에, 이날 대회에서 19분 46초의 기록으로 남자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직마라톤 대회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2,917개 계단을 최단시간내 뛰어오르는 대회로,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도 11위에 그쳤던 김창현씨가 그동안 피나는 연습 끝에 2,000여명의 참가자 중 가장 먼저 꼭대기 층에 도착해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우승자 김창현씨는 이날 열린 수직마라톤 ’스카이런‘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실력을 기록으로 보여주고자 최선을 다해 한발 한발 계단을 밟았다.
하지만 막상 시합에 임하자 그는 ”언젠가부터 숨이 차고 힘들어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기록이 나쁘지 않고 나의 한계에 도전하고픈 생각과 끝까지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죽을 힘을 다해 계단을 밟았더니 마침내 1등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도전했더니 완주에 성공했고 그에 따른 기쁨도 따라 너무 행복하다”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무슨 일이든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번 수직마라톤 대회 '2023 스카이런’은 엔데믹 이후 치러진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81세의 최고령 참가자를 비롯해, 국제 수직마라톤대회 우승 경험자 미국․중국․대만․일본 등 해외참가자 등 각 지역에서 수 많는 도전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완주 참가자들에게는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간식과 음료 등이 담긴 ‘완주 키트’가 지급됐으며, 대체불가능토큰(NFT) 형식의 인증서를 발급해 마라톤 완주의 경험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추억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