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궂은 날씨에도 ‘제8회 대국민 수상안전 체험행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군산해경과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북부지부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달 29일 은파호수공원 물빛광장에서 진행됐으며, 전북도, 군산시, 군산해수청, 군산소방서 등 15개 기관과 단체의 지원을 받아 더욱 풍성하게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난타공연, 벨리댄스, 풍물놀이, 각 분야 음악가들로 새롭게 구성된 해양경찰 관현악단의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고속단정 등을 이용한 인명구조를 시연한 뒤 참여 구조장비들의 수상 퍼레이드로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여객선 탈출을 가정한 선박탈출 슬라이드와 보트 체험은 비가 오는데도 신청자들이 몰려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보트 체험을 마친 한 중학생은 “옷이 젖었지만 그만큼 재미있었다”며 “또 언제 기회가 있을지 몰라서 기다렸다가 두 번 체험할 정도로 특별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들은 “비록 날씨가 좋지 않아 체험에 제약이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유익한 체험이 됐다” 며 “앞으로 더 좋은 날에 많은 체험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내년을 기약했다.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 김영일 군산시의장과 김동구 전북도의원, 전현명 전북해양경찰경우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제8회를 맞이하는 수상안전 체험행사를 축하하고 바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행사장 각 부스에 방문해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참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이철우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축사에서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 예방법을 체험하고, 평소 접하기 힘든 인명구조 시연 등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해 주신 전북도와 군산시를 비롯한 많은 기관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