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노인회 실버산악회, 충남 공주시 마곡사로 첫 산행 다녀와
청명한 하늘, 포근한 봄바람이 온몸을 감싸는 요즘 (사)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지회장 이래범·이하 군산노인회) 소속 실버산악회가 올해 첫 산행을 다녀왔다.
실버산악회 190명은 지난달 울창한 송림과 천년 고찰 마곡사가 자리한 태화산을 찾아 백범 명상길과 트레킹·등산코스 등 체력과 취향에 따라 걸으며 추억을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산행에 앞서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회원들의 안전산행과 건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올리고 ‘절의 기둥을 안으면 극락으로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서린 마곡사를 둘러봤다.
지난 3년여간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훌훌 털고 오랜만에 나선 산행이어선지, 울긋불긋 등산복으로 차려입은 산악회원들의 얼굴은 웃음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고석헌 실버산악회장은 “모처럼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담소도 나누고 준비해간 도시락을 둘러앉아 먹을 때는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회원 모두가 아름답고 소중한 나만의 앨범을 예쁘게 꾸밀 수 있도록 책무성을 갖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래범 군산노인회장은 “희망하신 어르신 모두를 회원으로 모시지 못함에 안타까움이 크다”면서 “산악회 회장님을 비롯한 이사님들과 협의해 어르신들의 심신 단련은 물론 함께 즐기고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노인회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친목을 다지고 상호 정보교환을 위해 28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실버산악회를 조직·운영하고 있으며, 산악회원들은 입회비 1만원과 산행시 1만5,000원을 납부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등산, 둘레길 걷기, 역사 ․ 문화 탐방 등을 진행하고 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