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로 시작한 소룡동 짜장나눔 봉사, 11년 만에 기업참여형 축제로
기업·주민 상생프로젝트 1호 동행기업 OCI 후원…SGC와 두 번째 협약체결
소룡동이 올해부터 산업단지 기업유치 확대에 발맞춰 기업․주민 상생프로젝트를 시작한 데 이어, 코로나 엔데믹과 어버이날을 맞아 11년간 이어온 짜장나눔 봉사를 기업참여형 축제로 확대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2년 소룡동 주민들의 주도로 시작된 짜장나눔 봉사에 ‘기업․주민 상생프로젝트 소룡1도씨’ 1호 동행기업인 OCI 군산공장이 함께 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기업나눔문화를 형성한 것.
지난 9일 소룡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는 강임준 시장과 기업인, 지역 어르신 등 4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행기업과 함께하는 사랑愛 짜장나눔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나눔봉사는 소룡동 주민자치위원,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등 7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했고, 풍난연희단 설장구․홍이오 예술단 등 문화예술인 재능기부를 통한 무대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 등이 어우러져 진행됐다.
특히 이날 기업․주민 상생프로젝트에 두 번째로 참여하는 SGC에너지와의 업무협약도 병행됐다. SGC에너지는 협약을 통해 지역에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또 소룡1도씨 소원나무 퍼포먼스에는 정계, 종교계, 소룡1도씨 동행기업, 착한가게, 주민대표 등이 한데 모여 소룡동을 위한 약속과 다짐을 함께해 그 의미를 더 했다.
산단 중심지에 위치한 소룡동은 올해 들어 관내 기업과 정기기탁 협약을 체결해 기업의 수익을 주민체감형 사업에 활용하고, 주민들은 기업활동과 근로자 이주 정착을 지원하는 ‘기업․주민상생 프로젝트 소룡1도씨’를 추진 중에 있다.
강임준 시장은 “소룡동 주민들이 11년간 이어온 짜장나눔 봉사가 이제는 기업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확대돼 감회가 새롭다”며 “소룡동에서 기업 나눔문화 확산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길훈 소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함께해주신 봉사자분들과 어르신들, 행사에 후원(100만원)을 해주신 OCI 군산공장, 그리고 2호 협약에 함께해주신 SGC 에너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소룡1도씨 2호 동행기업 협약에 참석한 SGC에너지 표영희 부사장은 “의미 있는 업무협약을 통해 주민여러분들께 보다 가치 있고 실질적인 기부를 나눌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룡동은 향후 기업 유치로 이주해오는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이주 정착 1도씨 맞춤형 지원 상담센터’도 운영해 나가는 등 도시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 할 방침이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