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재활용 운동인 ‘우생순 프로젝트’ 병행 시행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조업이 활발한 시기를 맞아 깨끗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어선 오염물질 적법처리 실천운동’ 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어선으로 인한 해양오염사고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며, 오는 6월 30일까지 해양환경공단·수협 등 관계기관과 폐유 등 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하지 않도록 홍보와 계도를 펼친다.
이를 위해 해경은 ▲어민의 출입이 많은 항·포구에 현수막 게시 ▲내·외국 선원들을 위한 다국어 홍보물 제작 집중 홍보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모든 어선의 폐윤활유와 10톤 미만의 소형어선의 선저폐수를 방문 서비스로 오는 9월 30일까지 무상 수거한다.
또한 ▲수협에서 판매하는 윤활유 용기에 구매 어선을 확인할 수 있는 고유 식별 번호가 부착된 스티커를 배부해 폐윤활유 등이 항·포구에 무단으로 방치되거나 해양으로 배출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운동인 ‘우생순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해 어선의 오염물질 적법처리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생순 프로젝트’는 ‘우리 생수병 되가져와 자원으로 순환해요’의 줄임말로 낚시어선 등 10톤 이하의 어선에서 사용한 생수병 등 폐플라스틱을 해양쓰레기 수거 마대에 담아 지역 내 폐기물 집하장에 반납하면 매월 말 수협에서 어민에게 수매비용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해경은 영세선박을 대상으로 전문위원과의 연계를 통한 해양오염예방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어선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 불법배출이 심각한 해양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을 어민들 스스로 인식하고 관련 법규대로 적법하게 처리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군산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22건이며, 이중 절반인 11건이 어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