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 고부가가치 품종인 ‘해삼’이 무상 방류된다.
전북수산기술연구소(소장 서재회)는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자체 생산한 어린 해삼 5만마리를 군산 명도 해역에 무상으로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해삼은 지난해 생산한 해삼들로 연구소에서 월동 관리해 약 1g까지 성장시킨 후 전염병 검사를 마쳤다. 방류 3년 후부터는 상품 크기로 성장, 어업인 소득(약 8,000만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삼은 바다의 대표적인 정화생물로 해저에 쌓인 유기물을 섭식함으로써 해양환경 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식용으로는 몸통뿐만 아니라 내장까지 사용되고, 콘드로이틴,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바다의 인삼’이라 불린다.
서재회 전북수산기술연구소장은 “고부가가치인 해삼 종자 방류를 통해 자원량 회복은 물론 어촌경제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해안 환경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연구해 풍요로운 도내 바다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수산기술연구소는 2007년부터 16년 동안 꾸준히 393만마리의 해삼을 방류해 도내 연안 해역의 수산자원 조성에 기여해 왔으며, 올해는 이번에 방류한 5만마리와 오는 11월 25만마리를 생산·방류해 총 30만마리의 어린 해삼을 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