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제공
군산 소재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업체의 가스누출사고를 두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화학사고 예방활동은 물론,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이하 전북건생지사)은 최근 논평을 통해 “새만금개발청․군산시 등 관계기관은 새만금 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안전사고 대비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8일 오식도동에 위치한 천보BLS 군산공장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시운전을 하던 중 배관 크랙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염소 4kg(추정)가 누출된 데에 따른 것이다.
전북건생지사는 “이번 사고 물질은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압축액화가스로, 환경부에서 정한 사고대비물질 97개 중 주민대피 물질 16종에 포함됐다”면서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경우, 만일에 대비해 사전 대비가 더 필요함에도 사업장은 사고 위험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부주의에서 발생한 사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개발청, 익산화학방재센터, 군산시는 ▲사업장이 예방관리계획서에 따른 사고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 ▲공정 관리에 미흡함은 없었는지 ▲ 안전성 대책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 이행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새만금 산단에 화학물질 취급 공장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 발생 위험도 커진다”며 “새만금 산단 입주 예정이거나 입주한 기업들은 공장에서 취급하는 물질과 ‘영향 범위 지도’ 등의 제대로 된 정보를 관계기관에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새만금개발청은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는 기업의 안전관리와 사고예방을 위해 주관부처인 환경부(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와 합동점검에 나서 사전대비 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