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은 오는 9일 주민과 함께하는 영화 보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영상자료원의 협조로 ‘베리어 프리(Barrier free)’영화를 상영한다.
이날 상영되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는 나문희와 이제훈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초반에는 나문희가 20년 동안 온 동네를 휘저으며 8,000여건의 민원을 제기하는 도깨비 할머니로 코믹적인 요소가 많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가족에게조차 소외당하는 아픔을 딛고 UN에서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게 되는 실화를 바탕으로 묵직한 감동을 주는 휴먼 영화다.
영화 상영에 앞서 관내 상가를 포함한 10여개 업체가 참여한 프리마켓이 열려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식전행사로 동호인들의 통기타, 색소폰연주와 아이들의 댄스공연과 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양숙 중앙동장은 “코로나를 이겨내고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과 영화를 관람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문화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리어 프리 영화란 화면은 음성으로, 대사와 음악, 효과음 등 모든 소리는 한글자막으로 설명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