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군산내항이 침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창석)은 지난 22일부터 지난 1930년에 축조된 노후시설을 보강하고 자연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군산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에 들어갔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외곽시설을 보강하고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재해취약지구 정비계획(2011~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군산해수청은 군산내항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해 피해를 예방하고자 지난해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바 있다.
‘군산내항 폭풍해일 침수방지공사’는 335억원을 들여 동백대교 남단부터 총 1.5km 구간에 투명 방호벽과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노후된 석축 단면을 복구하는 한편, 약 1만5,000㎡의 친수공원과 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보행 전망데크를 조성하는 공사로 오는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군산내항에 친환경적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력해진 태풍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며,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다.
최창석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군산내항은 근대문화유산과 항만이 공존하는 지역명소로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생활SOC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적기에 공사를 완료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군산내항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