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비 ‘방제훈현’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지난 28일 군산시 비응항 해상에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2023년 해상방제 민‧관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군산해경 주관으로 열린 이번 훈련은 전북도, 군산시,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기관과 HD현대오일뱅크 군산물류센터, 글로벌에너지 등 관내 유류 취급 업체 및 지역 어민으로 구성된 해양자율방제대 등 선박 12척을 비롯해 150여 명이 참여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실제 경질중유(B-A, 벙커A)를 적재하고 군산항을 오가는 202톤급 유조선을 동원하고 화물선과의 충돌로 인해 유조선에서 경질중유가 해상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전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해양경찰청 기동방제과의 연구과제였던 ‘긴급구난의사결정 지원기술’과 연계해 사고선박의 안정성, 복원성 등 정보사항을 훈련에 반영하는 한편, 민간부문의 오염물질 배출 방지조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해경은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KNOW-how+)에 참여하고 있는 해안방제기술 컨설팅 전문위원이 훈련에 참가해 방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해양오염방제 관련 민간부문의 참여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방제훈련은 국민적 관심도를 향상시키고자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대해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역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방제훈련을 적극 발굴해 해양오염사고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깨끗한 군산해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