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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면 냉동공장서 또 암모니아 누출

같은 유형 사고 5년 동안 반복…주민대피 소동 3번째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3-07-07 09:56:38 2023.07.07 09:56:3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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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형 사고 5년 동안 반복…주민대피 소동 3번째

자체안전검사서 문제점 발견…시설보수 앞두고 사고 발생

 

하루가 멀다고 터지고 있는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지역주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이어 발생하는 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지난 3일 군산시 서수면의 한 냉동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에 사는 주민 4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암모니아 가스를 냉매로 이용해 아이스팩을 만들고 있는 이 업체는 지난 2018년 6월과 7월에도 독성가스 유출로 주민에게 피해를 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가스누출이 화학사고영향조사 대상이 안 될 정도로 사고 상황이 경미하다는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의 입장과 함께, 가스안전공사의 정밀검사에서도 ‘특이사항 없다’고 나와 가스누출 사고는 공장의 노후설비 교체, 냉동설비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 등의 약속과 업체의 사과 등으로 마무리됐었다.

  

그럼에도 5년이 지난 지금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해 일어나는 바람에 주민들이 또다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한 것이다.

 

암모니아 가스는 주로 상용 냉동기의 냉매가스로 사용되는 독성물질로 피부와 눈에 손상을 주고 흡입하면 두통과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사고 대비 물질로 지정돼 있다. 


중국의 냉동창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적이 있는데, 15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태 빠질 정도로 생각보다 위험한 가스로 알려져 있다.

 

암모니아 가스를 사용하는 이 업체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 따라 1년에 한번 정기검사, 6개월마다 회사 자체검사를 행해야 하는데, 올 상반기 자체검사(관련기관에 위탁) 시 다른 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시설 보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이 냉동공장은 전북지방환경청에 의해 가동중지명령을 받은 상태이며, 업체는 사고가 발생한 공장 대신 인근 부지에 신축 중인 공장에서 앞으로는 고압가스 신고대상인 암모니아 가스 대신 프레온 가스로 교체해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과 6월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한 이차전지 전해질 업체에서도 시설결함으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등 5월부터 7월까지 매달 연이어 유해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시의 한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들에 대한 안전지도와 감독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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