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호우가 집중된 가운데, 군산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13일 호우예비특보 발령과 함께 오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강 시장은 사전대비를 위해 주요 침수지역 23개소의 빗물받이를 점검했으며, 취약지역 예찰 활동 등을 실시했다. 또 13일 새벽 2시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비상 2단계근무를 실시했으며, 새벽 6시 전 직원 비상근무를 지시해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군산에는 지난 13일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521mm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피해집계는 조사유실, 침수, 도로침수 등 모두 432건이 접수됐다. 이번 집중호우에 따라 서수면, 옥산면, 나운1동 등에 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시는 대피장소를 마련하고 이재민들에게 대피 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 14일 오후6시 나운1동 A빌라 주변 산사태로 측대일부가 붕괴돼 나운동 A빌라 일원으로부터 반경 1km에 대피명령 발령을 내리고, 2세대 3명에 대한 대피를 조치했다. 또 서수면 장자마을 하천 범람우려에 따라 8세대 14명의 이재민이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으로 대피 조치했다. 시는 15일 현재 군산지역에 많은 비가 예고됨에 따라 직원 비상근무 실시 등으로 사전 예찰활동과 발빠른 복구로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짧은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를 입은 곳이 많이 발생했지만, 발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비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관영 지사는 15일 오후 2시경 극한호우 발생에 따른 피해상황 현장(나운동 A빌리지, 농경지 침수피해현장)점검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