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경제교육․건강검진과 의료비․주거생활비․자립 멘토링 등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며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전북도에 후원금 2억원을 기탁하며 도내 자립준비 청년들의 홀로서기 지원에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도청 회의실에서는 김관영 지사와 백종일 전북은행장, 정원호 노조위원장, 심경식 부행장, 김은호 도청지점장을 비롯해 전숙영 전북자립지원전담기관장, 김경환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후원금 기탁식’이 열렸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24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돼 사회에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으로, 도내 자립준비청년은 69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기탁금은 도내 자립준비청년 205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며, 전북은행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금융교육·의료·주거·심리정서·취업기회 등을 통합 지원해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전북은행은 전북자립지원전담기관과 함께 ▲정부지원 자립정착금 등에 대한 올바른 사용과 관리를 위한 맞춤형 금융경제교육 15명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을 돕는 건강검진과 의료비 160명 ▲공과금과 월세, 생필품 등 홀로 주거생활비 15명 ▲전북은행 임직원과 함께하는 자립 멘토링 15명 등 모두 205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연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와 취업기회 제공으로 성공적인 자립을 지원하고자 자립준비청년 20명을 추가 선발하고, 2012년부터 실시한 ‘JB희망의 공부방’ 사업과 연계해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아동 대상 학습 멘토링을 6개월간 진행한다.
학습 멘토에게는 6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자립준비 시드머니(seed money)로 활용해 부모나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도내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좀 더 빠르게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 골든타임을 지켜나가기 위해 민관이 함께 손잡고 응원해 나가겠다”며 “도 차원에서도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촘촘한 지원
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이번 후원금이 도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마중물이 돼 나눔의 선순환구조가 구축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탄탄한 경쟁력을 가진 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의 제도적 기반이 되는 ‘자립준비청년 등의 자립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난달 16일 제정 공포했으며, 앞으로 자립지원협의체를 구성, 자립준비청년의 의견을 수렴해 전북도 자립준비청년지원 계획에 반영하는 등 내실 있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