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해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27일 반찬 봉사에 나선 ‘밥퍼스봉사단’이 센터 내 조리실에서 이재민을 돕기 위해 멸치볶음, 장조림, 제육볶음 등 여러 가지 반찬을 정성껏 만들었다.
만들어진 반찬들은 이재민이 발생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오랫동안 지속된 수해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피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전달됐다.
올해 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진)의 신규사업으로 추진된 ‘밥퍼스 봉사단’은 여러 봉사단체의 회원들이 뜻을 모아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만들고 함께 식사하며 말벗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번 이재민 반찬 만들기 사업에는 ‘밥퍼스 봉사단’에 참여한 단체 중 오손도손봉사단(회장 김태희)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참여한 회원 모두 정성스럽고 맛있는 반찬을 만드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이재민 A씨는 “수해를 입은 우리를 위해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황진 군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서로를 돌보는 의미 있는 자원봉사가 더욱 필요한 순간”이라며, “자원봉사를 통해 피해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그 어느 때 보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봉사자분들의 수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군산시자원봉사센터(451-1365) 또는 여성가족청소년과(454-3215)로 자원봉사활동을 요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