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해상에 떠다니던 부유물이 어선과 감기는 사고가 자주 발생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25분경 보령 오천면 흑도 인근 해상에서 부유물 감김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군산해경은 보령해경과 함께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승선원의 안전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예인 입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9시경 군산 어청도 남서쪽 51km 해상에서도 항해 중 어망이 추진기에 감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유물 감김 사고는 대부분 운항이 지연되는 정도에 그치지만 기상 악화와 결합됐을 때는 충돌이나 좌초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부유물 등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며, 부유물이 발견되면 즉시 수거하고, 해안가에 대한 정화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군산해경은 21일 군산항과 신치항 인근 새만금방조제에서 떠밀려온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을 벌여 총 5톤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26일에는 유관기관과 함께 새만금방조제 일원에서 해양쓰레기 총 4.5톤을 수거했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바다에 부유물 발견 시 해경 또는 어선안전조업국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