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에서도 온열 질환 추정 첫 사망자가 나왔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군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는 집 마당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가족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전북에서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국민께서는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부모님과 이웃들이 더운 날씨에 외출하거나 논밭 일을 하지 않도록 함께 살펴주시기 바란다”면서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고령 농업인, 독거노인, 공사장 야외근로자 등에 대한 안전대책에 만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