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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어르신들도 군산 땅 지키기 나섰다’

군산노인회 등 어른신 400여명 새만금 관할권 사수 도청 앞 집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3-08-01 10:16:58 2023.08.01 10:16:5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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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남의 것 탐하려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

 

 “80년 넘게 군산에서 살고 있지만, 버젓이 군산 관할인 고군산군도와 군산새만금신항을 군산 땅이 아닌 김제의 것이라는 망언은 처음 들어봅니다. 아무리 욕심이 과하다 할지라도 남의 것을 자기 것이라 우기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최근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열린 군산시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도청 앞 집회에서 만난 한 어르신의 말씀이다.


 지난달 31일, 대한노인회 군산지회(대표 이래범)와 시민단체가 의기투합해 군산시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범시민 집회를 전북도청 앞에서 열렸다.


 대한노인회 군산지회에서 주최․주관한 이번 집회는 새마을회, 이통장협의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여러 시민단체 회원들 400여명이 군산과 김제시의 새만금 관할권 다툼과 관련해 군산시민의 의지를 표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집회에서는 그동안 새만금 동서도로와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 다툼에 대해 군산시민으로서 바라보고 느낀 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새만금 사수를 위한 구호 제창, 결의문 낭독 등 새만금 관할권사수를 위한 군산시민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집회를 주최․주관한 대한노인회 군산지회 이래범 회장은 “군산새만금신항과 동서도로는 당연한 군산시의 관할”이라며 “역사적으로나 지역․행정적으로 군산의 관할구역인 곳을 지역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탐하려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억지 주장을 펼치는 김제시를 규탄하는 동시에, 전북도는 이러한 지역 간 갈등을 중재하고 협치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회를 열었다”며 “진정 전북과 새만금을 사랑한다면, 30도가 넘는 날씨임에도 이번 집회에 참여한 많은 어르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회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새만금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북 1호 대통령 공약으로 새만금 메가시티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이 반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임에도 김제의 시대착오적 영토 분쟁은 새만금을 정치적 볼모로 삼아 도민과 3개 시군의 시민들을 정치적으로 갈라치기를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제의 이러한 극단적 지역이기주의 행태는 새만금 개발과 민간투자, 기업유치의 발목을 잡는 행위로, 180만 도민의 염원했던 도약의 기회를 막아서는 장애물이 되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일 군산시의장은 “군산의 큰 어르신들이 모인 노인회에서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해 앞장서 주심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군산시민의 큰 뜻인 새만금 관할구역 사수를 위해 의회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지난달 군산새만금을 지키고, 지역의 생존권과 새만금의 발전, 나아가 전북의 미래를 위해 김제시의 도 넘는 만행을 성토하며 ▲도민을 갈라치기 즉각 중단 ▲군산 소유의 군산 동서2축도로와 새만금 신항만 소유권 주장 중단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에 동참을 촉구하고, 정부에는 ▲새만금 메가시티 공약 신속 이행, 전북도에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3개 시군(군산·김제·부안) 상생협치의 대안 제시 등을 촉구한 바 있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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