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가 내려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까지 잼버리 영지 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으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구토, 실신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잼버리가 열리는 부안군의 전날 낮 최고 기온은 34.5도로, 체감온도는 34도까지 올랐으며, 부안 새만금 지역의 최고 기온은 31.8도를 기록했다. 전북은 14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전주기상지청의 한 관계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잼버리 야영장에는 당분간 무더운 날씨에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겠다”며 “참가자들은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