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군산시 흑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가 전복,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선원 3명은 전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41분경 옥도면 흑도 남서쪽 약 0.9km 해상에서 레저보트 A호(모터보트, 0.83톤, 승선원 3명)가 침수했다. 이에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3명에 대한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해역에서 해상교통 상황 등 추가 위험성 여부를 살피는 한편 해양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호는 침수되다가 결국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복된 A호를 붙잡고 있던 승선원 3명은 이를 목격한 레저보트 B호에 의해 전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항해 중 해상부유물과 부딪친 뒤 침수가 시작됐다는 A호 운전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장마로 인해 발생한 해상부유물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항해 중에는 주변 해역을 꼼꼼히 살펴 부유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