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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투어 참가자 매일 얼음생수 1,000병․이온음료 600병 무료 나눔

아프리카 대원 200여명 치킨․피자 간식, 파견나온 소방대원 음료수 제공 등

군산스토리,생수나눔 프로젝트, 자발적인 봉사․후원 7년째 이어져…40개소의 거점 우물 활약

극심한 폭염 속 부실운영으로 어려움에 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군산시민이 발벗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군산스토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잼버리 군산우물’을 운영하며 군산을 방문하는 영외활동 잼버리 아이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시원한 얼음물과 이온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산우물은 각자의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마음을 나누기 위한 봉사와 자발적인 후원으로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군산스토리의 생수나눔 프로젝트로, 폭염 속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새만금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해 ‘잼버리 군산우물’로 전환해 음료 기부에 나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4일부터 매일 1,000병의 얼음생수와 5~600병의 이온음료를 제공해 왔으며, 6번의 잼버리 군산우물을 통해 총 얼음생수 6,000병과 이온음료 3,000병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부되는 생수는 관내 소재한 ‘궁전꽃게장(대표 이성일)’에서 지원하는 냉동창고를 활용해 차갑게 얼려 매일 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햇빛 차단용 종이모자와 양산대여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행사지원을 하고 있다.

‘잼버리 군산우물’ 덕분에 군산시 영외활동인 투어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군산을 방문한 400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매일 시원한 얼음생수로 더위를 식히며, 근대역사박물관을 찾아 전시 관람을 하고, 시간여행마을과 공설시장에서 운영하는 <아는군산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파견나온 119소방대원 80명에게도 고마움을 전하며 생수와 음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7일 군산스토리는 더위를 식혀줄 얼음생수 뿐 아니라 대사관이 없어 모국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아프리카 2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킹스타 피자(대표 김한림)․교촌치킨(대표 형남종)의 정성과 더해져 간식을 전달하는 등 훈훈함도 더했다.

군산스토리에 따르면 ‘잼버리 군산우물’은 후원자 170여명이 참가해 12시간 만에 목표액 200만원을 달성하고, 48시간 만에 950만원이 모이는 등 모두 1,072만원이 가뿐하게 모여져 군산시민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2017년부터 페이스북 내 그룹인 군산스토리에서 운영하는‘군산우물’ 프로젝트는 무더위에 지친 군산시민들, 사회적 약자(노인·청소년·어린이·노동자)들에게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생수 나눔 행사이며 군산 시내 40개소의 거점 우물에서 약 8만병의 생수를 8월 말까지 배부할 계획이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행사로 손꼽히며 국제적 위상이 높은 행사 중 하나인 세계잼버리가 올해 총체적 난국이란 비난을 받으며 계륵으로 전락했지만, 시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미흡하나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김성용 군산우물 대표는 “폭염 속 군산지역을 방문하는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이 시원한 생수와 음료를 드시고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전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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