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가 9일 오후 2시를 기해 제6호 태풍 카눈을 대비한 비상태세를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또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단계를 경보단계로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으로 인해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을 시작으로 내일 전국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바람이 불고 해안지역에 폭풍해일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조업 중인 어선의 조기 피항을 독려하고 항행 중인 선박은 안전해역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으며, 연안해역 위험구역에 대한 출입 통제와 선박에 대한 출항 통제를 강화했다.
특히 최일선 현장인 파출소에 해경구조대를 추가 배치하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근무자를 전진 배치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구조 협조를 위해 엔진 출력이 높은 예인선 등 민간선박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그 밖에도 대피 중인 선박에서 집단 계류로 인한 화재, 선박 간 충돌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경찰서 근무 인력을 항∙포구 순찰에 투입하는 등 항내 안전사고 감시체계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박경채 군산경찰서장은 “태풍에 대비한 선제적 예방 활동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해안가,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구역 출입을 자제하고 선박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해양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8일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