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동우, 시가 380만원 상당의 닭고기 500인분 지원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인해 새만금 잼버리가 조기 철수된 가운데, 군산시와 지역 대학 및 업체 등이 잼버리 대원들의 지역 체류를 도와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9일 이집트, 에콰도르 잼버리 대원 200여 명의 2박 3일 임시 숙소를 제공한다. 임시 숙소는 호원대학교 기숙사로, ㈜동우, 호원대 등의 민간이 잼버리 스카우트 체류 지원에 힘을 보탰다.
먼저 동우는 주 체류국인 이집트 스카우트 대원을 위한 할랄 푸드 제공을 위해 너겟, 생닭, 삼계탕 등 시가 380만원에 이르는 닭고기 500인분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동우는 ▲소외계층과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눔 ▲희망나눔사랑의 김장담그기 ▲지역민 삼계탕 기탁 등 나눔 실천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동우아트홀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예술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지역 대표 향토기업이다.
호원대는 기숙사 제공뿐만 아니라 잼버리 스카우트의 한국 문화에 대한 갈증 해소를 위해 9일, 10일 이틀간 K-컬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푸드, K-뷰티, K-스포츠, K-공연 4개 부문으로 김치담그기, 헤어컷·네일 아트, 호신술·태권도 체험과 뮤지컬 공연 등 모두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문화 사절이 돼 군산 방문 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공무원과 통역봉사자를 활용해 체류 기간 내에 불편함이 없도록 24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소통을 넘어 국가별 문화나 관습까지 고려하는 섬세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그간 폭염 속에서도 청소년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즐거움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한 명의 어른으로서 감동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따뜻하고 세심한 지원을 통해 군산에서의 2박 3일이 다른 어떤 일정보다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감동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