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17일 군산새만금신항 인근에서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가 주최한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집회’에 7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참여해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집회에는 항만관계자,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군산어촌계, 목회자 등 종교단체 지도자 700여 명의 시민과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한 뼘의 땅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 사수의 뜻을 함께 모았다.
김영일 의장은 “고군산의 중심, 새만금의 중심인 군산새만금신항 현장에 와보니 더 가슴이 울컥한다”며 “신항만방파제를 뺏기면 군산새만금신항도 빼앗기고 바다의 경계선도 다시 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 우리 군산 어업인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며, 나아가 군산의 명운이 달린 중차대한 사안이다”라며 “이건식 전 김제시장의 역사 망언까지 서슴지 않고, 군산새만금신항을 뺏으려고 하는 행태를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기에 군산시민들이 뭉쳐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김제시는 3개 시군의 상생보다는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워 새만금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지역소멸 위기에서 3개 시군이 하나로 뭉쳐 미래를 대비하고 전북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가 11-10 짜릿한 역전승으로 37년 만에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군산시민들에게 안겼듯이, 우리 군산시민도 똘똘 뭉쳐 역전의 명수 군산의 저력을 보여줘 새만금 관할권을 사수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산새만금신항 인근 해역에서는 군산 어민들이 ‘군산새만금신항을 지키자’는 등의 문구의 현수막을 어선에 부착하고 김제시의 군산새만금신항 관할권 도발을 규탄하는 해상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