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가 최근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물놀이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해경은 오는 31일까지 여름 성수기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지난 주말 동안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물놀이 인명사고가 다수 발생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50대 남성 2명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물놀이를 하다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같은 날 강원도 동해시에서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물놀이하던 80대 남성이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물놀이 인명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경이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를 강조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수욕장, 관공서 등 다중이용 시설에 구명조끼 착용을 독려하는 공익광고 영상을 송출하고 비지정 해수욕장 등 물놀이 관광객이 운집하는 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군산해경의 한 관계자는 “서해안은 동해안에 비해 너울성 파도나 이안류가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갑작스런 기상악화나 갯골에 빠지는 등 물놀이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연안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